[소시남의 롱텀] 쿠붕이, KIC 첫 주행!

안녕하세요? 소시남['소'중한 '시'간을 담는 '남'자] 입니다^-^

'2016 Ecsta Super Challenge'(이하 슈챌) 2라운드는 5월 1일, 전남 영암에 위치한 '코리아 인터내셔널 서킷' (이하 KIC)에서 열립니다. 

F1처럼 풀코스를 다 사용하지는 않고, 상설 코스를 타게 되는데, 저는 그동안 '인제스피디움'만 타보고 다른 곳은 한번도 가본 적이 없었습니다.

팀에서 팀원들과 많은 이야기를 나눈 후에 2라운드에 참가하기로 결정했고, 저 때문에 팀원전체가 멀리까지 가는데 경기 당일 라이센스 취득하고 첫 주행을 하기에는 예의가 아닌것 같아서 어떡하나 고민했습니다.

그러던 중에 23,24일 마침 라이센스 신규교육과 스포츠 주행이 있다길래 신청을 해서 다녀왔습니다.

슈챌 4라운드부터 참가예정인 CUST 김봉갑 선수와 처음 서킷을 탔을 때 부터 함께했던 형도 함께 했습니다.

22일 금요일에 '용인스피드웨이' 이벤트 주행을 하고 [CUST-커스트]에 가서 전체적인 점검을 한번 받고, 뒷좌석 시트탈거 및 소화기 브라켓 재설치를 했습니다.

그리고, 예전에 구입해두었던 클러치 유격조절기도 장착했습니다. 원래 예상은 6시쯤 출발이였는데, 수다떨다 보니 10시가 되어서야 출발을 했습니다.

가다가 덜컥 클러치 답력이 제대로 돌아오지 않아서 휴게소에 들어가서 클러치 점검도 하고.. 이래저래 새벽 2시가 되어서야 도착했습니다.

휴게소에서 클러치 점검 중인 CUST 팀원으로 드라이버이자 미캐닉인 봉갑이형 

형 정말 감사합니다.. 형 아니였음 영암 가다가 중간에 서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할뻔했어요.. 

원인은.. 클러치 유격조절기를 장착하고 클러치 에어빼기를 하는데 굳이 제가 하지도 못하면서 하겠다고 나서서 .. 에어빼기가 덜 됐던 거로...ㅠ

다행히, 영암까지 350km가 넘는 거리를 달려가면서 클러치를 밟았다 뗐다 계속 했더니 에어 자리를 오일이 밀고 들어와서 어느 정도 자리를 잡았더군요.. 여기서 느낀점..

1. 자동차 정비 및 점검 함부로 하지마라. 미캐닉의 위엄.

2. 드라이버도 기본은 할줄 알아야한다.

목포 하당에서 숙소를 잡고 3시간정도 쪽잠을 자고 바로 날이 밝아서 간단히 맥모닝을 먹고 'KIC'로 이동했습니다.

라이센스 교육 접수를 하고 9시30분이 되어서 교육이 시작되더라구요.

많은 분들이 라이센스 취득하러 오셨더라구요~ ㅎㅎ

느낀점은, 'KIC' 라이센스는 취득하기도 어렵고 엄청 체계적이라고 하는데 그말이 딱 맞습니다.

오전내내 라이센스 교육이 진행됩니다. 필기시험도 보구요. 실기테스트도 합니다.

실기 주행까지 끝나고 두분은 실격되서 나중에 다시 취득해야하고 두분은 이론교육 다시 들으러 가야한다고 다시 올라오라고 하시더군요.  

말로만 라이센스 취득 못하는 경우도 있다고 들었지 실제로 그럴줄은 ..

라이센스 실기 주행에 들어가기 앞서 엔진오일 체크 및 보충!

운성이형의 검쿱만 오일이 없어서 (읭?) 봉갑이형이 비상조치중입니다. 든든합니다! ㅎㅎ

'앙♥'이 2층에서 쉬면서 라이센스 실기 주행 들어가기 전 대기 상태를 찍어줬습니다~

2층에서의 사진이 맘에 안들었는지 다시 피트로드 쪽으로 나와서 찰칵!

다음은 쿠붕이 사진들입니다.

다음 사진들은 실기주행 및 스포츠주행 두타임 동안의 사진을 모두 포함합니다.

무서운 R8, 그래도 쿠붕이, 생각보다 열심히 잘 쫓아갔습니다.

폰카의 한계... 패닝샷이 패닝샷 같지가 않습니다..

다음은 CUST 팀원 김봉갑 선수의 사진입니다.

확실히 서킷에서는 파란색 빨간색 등의 화려한색이 정말 잘 어룰리는거 같습니다.

다음은 같이 서킷을 다니는 운성이형의 사진입니다.

군더더기 없는 검쿱!

두분은 실격, 두분은 따로 추가교육 받으러 올라오세요... 라고 말하는 중 -_-

라이센스 실기 주행을 마치고 돌아 온 뒤의 모습입니다.

인제만 타다가 영암은 처음 탄건데 .. 정말 어렵더라구요.

익숙하지도 않고, 라인도 잘 모르겠고.. 인캠 많이 봐도 뭐가 뭔지 모르겠고.. 멘붕의 연속 ㅠ

가장 먼저 체커기를 받는 쿠붕이 ㅎㅎ

두번째로 체커기를 받는 운성이형 ㅎㅎ

86과 접전을 펼치고 체커기를 받는 봉갑이형 ㅎㅎ

옆에서 구경하던 많은 사람들이 '86이겨라!' '파란색젠쿱' 이겨라 열심히 응원하고 있었다고 하네요 ㅎㅎ

그리고 그레이젠쿱이 시끄럽다, 파란색 젠쿱이 시끄럽다 논쟁도 있었고 .. -_- ..

왜냐면.. 제가 웨스트게이트가 대기방출인지라.. 정말 엄청 시끄럽거든요.. ㅠ 결국 소음측정도 했습니다.. 배기는 97데시벨로 조용한데 달릴때만 시끄러운 쿠붕이...ㅋㅋ

환경 오염 문제도 있고, 민폐급의 소음도 있기에.. 조만간 배기합류도 라인을 다시 짤 생각입니다. 

그 고생은 물론 [CUST-커스트] 이팀장님과 민녕이가 하겠지만요..ㅠ

위에서 본 쿠붕이

모든 주행을 마치고 무빵 자력귀환이 가능함에 모두 감사를 ... ㅋㅋ

영암 처음 들어가서 나온 베랩은 1분36초08 였습니다. 각 섹터마다 최적의 조합으로 달리면 1분34초09까지 줄일 수 있다고 나왔네요.

핸드폰은 1분35초77이 나오네요. 1hz와 10hz의 차이인가봅니다. 아무튼 목표치로 생각했던 35초에 근사치가 나왔고 무빵 자력귀환에 성공한 첫 영암 주행기였습니다만..

그래도 많이 부족합니다 .. 적어도 27초대에는 들어가야 BK원메이크 클래스에서 앞차들을 따라갈 정도가 될텐데 말이지요.. 걱정입니다..

클러치에 에어빼기가 제대로 안된 상황이라 그런건지, 간혹 기어가 안들어가는 현상이 5~6번정도 있었고 타이어 사이드월이 많이 깨진 상태라서 그런건지, V720에 비해서 접지력이 떨어지는건지 코너에서 살짝씩 그립을 놓치는 경우도 좀 있었습니다. 전 날려타는게 무서워서 날려타질 못해요 .. -_-

그리고, 검정 86과 헷갈려서 사진이랑 동영상이 많이 부족한 운성이형... 죄송합니다ㅋㅋ

다음은 주행영상입니다.

라이센스 실기 교육 중.. 스탠딩스타트, SC상황, 오일기 등의 상황이 포함된 동영상입니다.

'KIC'는 실기주행시에 첫 1Lap은 레이아웃을 익힐겸 살살 한번 돌고 바로, 그리드에 정렬 합니다. 그리고는 스탠딩 스타를 진행합니다. 실기주행하면서 20여분동안 오일기, 황기, 적기, SC상황 등을 가정하고 실제로 경험하게 해줍니다.

라이센스 이론 교육을 완전히 숙지했는지 테스트하기 위함입니다. 때문에, 상황에 맞는 대처를 하지 않으면 실격당할 수도 있습니다.

저와 운성이형이 서로 열심히 경쟁하고, 봉갑이형과 86이 경쟁할 때의 영상입니다.

86을 따라가는 쿠붕이 그리고 그 뒤에서 따라오는 봉갑이형.

86을 힘들게 따라가서 결국 추월하긴 했는데, 제가 운전을 잘하거나 혹은 86 차주분이 운전을 못해서가 아니라.. 

그냥 직진에서는 쿠붕이가 더 잘나가고 86 차주분이 양보해주셔서 그렇게 된걸로.. ^^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셋이 같이 나온 영상

셋이 같이 트랙을 돌고 있음을 보여주는 영상

영암 첫 주행, 안드로이드 해리스랩타이머 GPS-1Hz(핸드폰자체) / 인캠 - 1분35초77 데이터로거 - 1분36초08

화면상 Throttle이나 RPM등의 정보는 정확히 맞지 않으니 그냥 참고용으로만 봐주세요.

소니 액션캠으로 찍은 인캠

인캠두개를 합해서 동시에 보도록 편집한 영상

프로들은 직접적인 인캠을 공개할 경우 자신만의 레코드라인이나 드라이빙스킬이 노출될 염려가 있지만, 저는 그런거없이 오히려 보면 독이 되는 인캠이기에 당당히 올립니다..^^

절대 저처럼 타시면 안됩니다 ;; 

[2016년 튜닝 및 정비내역]

1. 2월 19일 - 풀카본 CJ GT Wing 장착

2. 3월 8일 - 윈터타이어 -> V720(새거) 교체 54,040km

3. 3월 26일 - XCARGOT 터빈다운 / MOTUL 5w40 엔진오일 교체 55,488km

5. 4월 19일 - ART Type R -> HSD서스펜션 교체 57,908km

6. 4월 20일 - 신쿱용 스테빌링크 및 V720 -> SUR4 타이어 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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