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시남과 붕붕이/BMW M2 Competition

[소시남의 롱텀] 'BMW F87 M2 Competition Final Edition' 계약부터 출고까지 -1부-

A.S YOON 2022. 3. 11.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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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번에는 제가 어떻게 'BMW M2 Competition Final Edition'을 갖고왔는지, 계약부터 출고까지의 과정을 포스팅하려고 합니다.


운전면허를 따기 훨씬 전인 초등학생때부터 저는 으레 남자아이들이 그렇듯 자동차에 관심이 많았습니다.
더더욱이나 5살때부터 R/C카를 조종하고 조립하고 하면서 다른 아이들보다도 훨씬 더 많은 관심과 흥미를 갖게 되었죠.
현실을 모르던 중고등학교 때만 하더라도 독삼사 (BMW, 벤츠, 아우디) 는 월 얼마정도면 살 수 있겠구나~ 막연하게 할부금만 따져보고 어찌어찌하면 살 수 있겠는데? 이런 생각도 하면서 지냈습니다~


운전면허를 따면서 20살 성인이 되고, 현실을 깨닫게 되었죠 ^^;;


2008년에 제가 딱 20살이였을 때인데, 그때 드림카가 'BMW E46 M3'였습니다.

이미지 출처 - https://autopostkorea.com/?p=2328



지금 이렇게 사진으로 봐도 정말 너무너무 이쁩니다.
그러다가 신형이 최고다 라는 얘기를 듣고, 드림카가 다시 바뀌게 됩니다.
바로 'BMW E92 M3' 로요~

이미지 출처 - https://autopostkorea.com/?p=2328



2008년 당시 기억으로 가격이 1억 초반이었으니..
이때만 해도 외제차가 흔하지도 않았고, 슈퍼카는 더더욱 흔하지 않았거든요~
저한테 'BMW E92 M3'는 진짜 그야말로 현실적인 슈퍼카였습니다.


젠쿱을 타면서 서킷을 타고, 느꼈던 게 '차는 작고 넓고 가벼워야 재미있다'인데, 'E92 M3' 도 'E46 M3' 대비 더 커지고 무거워져서 별로다 라는 분들도 꽤 있었습니다.
5세대격인 'BMW F80 M3'가 나왔고, 차도 더 커지고, 도어도 4개인 세단이라 패스..
더더욱 마음이 계속 'E46'과 'E92'에 머물게 되었습니다.


(각 세대별 M3의 정보는 '오토포스트 M3 관련 기사 - https://autopostkorea.com/?p=2328' 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이미지 출처 - https://www.motoya.co.kr/news/articleView.html?idxno=16664



그러던차에 2011년에 'BMW E82 1M' 차량이 나왔고, 수동에 컴팩트한 차체 게다가 가격까지 1억 미만! 와우! 이거다! 싶었습니다. 정말 현실적인 드림카로써 좀 더 노력하면 닿을 듯 말듯하게 보였으니까요~
디자인이 조금 맘에 안 들었던 것은 비밀.. ㅎㅎ

이미지 출처 - https://namu.wiki/w/BMW%20M2



하지만, 군대도 다녀와야 하고 이래저래 시간이 지나가버리면서 생각도 못하게 되어버렸고, 2016년 'BMW F87 M2'가 나오면서 현실적인 드림카는 정점을 찍어버립니다.
'BMW E30 M3'와 'BMW E46 M3'를 제대로 이어 나온 차라는 점에서도 제 드림카로 딱!
'차는 작고, 넓고, 가벼워야 재미있다'에서 가벼움은 조금 아쉽지만, 그래도 정말 딱! 제 스타일이었습니다.
디자인도 나쁘지 않구요! 게다가 컬러도 정말 내 스타일 +_+
가격도 1억 미만!! 이거야 이거!!
무조건 내 현실적인 드림카는 'BMW F87 M2' 다! 를 외치며 항상 마음을 다잡았습니다.

 

 

글을 작성하다가, 분명 예전에도 이런 글을 올렸던 것 같은데 .. 하면서 찾아봤더니!

[소시남의 정보] 레알!! 이건 꼭 사야해!! -BMW M2-

 

[소시남의 정보] 레알!! 이건 꼭 사야해!! -BMW M2-

안녕하세요? 소시남['소'중한 '시'간을 담는 '남'자] 입니다^-^ 오늘 아침부터 단톡방이 시끄럽더라구요 .. 뭔가 했더니 .. 이런 사진들이 !! 뙇 !! 졸린 눈으로 보다가 잠이 확 깼습니다. 이것은!! B

yas1226.tistory.com

있네요..ㅎㅎ

역시 한결 같은 남자... -_-

 

이미지 출처 - 포르쉐공식홈페이지



그 와중에 2019년도부터 판매를 시작한 'Porsche 718 Cayman GT4'
이건 이제 현실적인 드림카의 다음 드림카로 결정했습니다.


갑자기 뜬금없긴 하지만, 현실적인 드림카와 진짜 드림카는 열심히 살아가야 하는 이유를 만들어주죠 ^^;;
다른 분들은 슈퍼카를 드림카로 삼지만, 저는 그래도 조금은 현실성이 있어야 더 열심히 할 수 있기 때문에 이렇게 목표를 잡게 되었습니다.




그러던 중, 제가 운영하는 수전사 샵인 '인아웃커스텀' 이 특별한 홍보를 하지 않음에도 많은 분들에게 입소문을 타고 유명해졌고 많은 분들이 찾아주는 샵이 되었습니다. 이 자리를 빌려 감사드립니다~!
열심히 살다 보니 다른 사업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아직 무엇인지는 밝힐 수는 없지만, 많은 응원과 관심 부탁드립니다 ^^
어쩌다보니, 고성능 차량 한 대가 필요하게 되었습니다. (이 얘길 하려고 서론이 길었죠 ㅎㅎ)
그래서.
영종도에 위치한 'BMW 드라이빙센터'에 현실적인 드림카 'BMW F87 M2'을 시승하러 갔습니다!



잠시 드림카를 잊고 살다 보니, 시간이 흘러서 'BMW F87 M2'는 한 번의 페이스리프트를 거치고, 컴페티션에 2200대 한정 모델 CS 까지 나왔습니다.
CS모델을 시승해보고 싶었지만, 예약에 실패해서 컴페티션 모델로 선택했습니다.



M3, M4, M5, M8 어휴..
이렇게까지 즐길 수 있도록 준비해주는 BMW 코리아에 정말 감사할 뿐입니다.
타보고 즐겨봐야 그 맛을 알고 살 마음도 생기고 하는거니까요~!



좌측의 '선샤인오렌지' 컬러도 이뻤는데, 저는 M2의 메인 컬러인 '롱비치블루' 차량을 시승하게 되었습니다.
얼마나 탔는지 정확히 기억은 안나지만.. 15~20분 정도 탔던 것 같습니다.
예비 와이프도 동승했는데, 너무 힘들어해서 제대로 타보질 못했... ㅠ_ㅠ
인스트럭터 분이 알아보셔서 그래도 좀 다른 분들보다 페이스를 높여서 재미있게 태워주셨는데 ... 휴...


트랙을 타본 후의 느낀점은 딱 두가지였습니다.
1. 무거워
2. 빠르다


제가 기대한 것 보다 무거웠는데, 그럼에도 빨랐습니다.
경쾌한 느낌은 없지만, 그렇다고 힘이 딸리는 느낌도 없고..
코너를 돌아나가는 느낌도 응? 이렇게도 된다고? 하는 느낌.

많은분들이 얘기하던 먹먹한 배기음과 엔진음.

 

 

제 기대가 너무 컸나봅니다.

어쩌면 제대로 타보지도 못한 상태에서 섣불리 판단하는 것 같기도 했는데, 아무튼 제 기대에 너무 못미쳤습니다 .. 하아.. 어떡하지..

 


진짜 다음에 와서 CS를 타봐야하는가 고민을 하면서 간김에 M타운을 구경해봤습니다.
마침, M타운에 전시되어 있던 C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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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실히 컴페티션 보다 훨씬 폭력적(?)으로 생겼네요 ㅎㅎ
사진을 잘 못찍었지만, 휠과 차의 색깔과 정말 궁합이 잘 맞는 것 같습니다. 딱 제 스타일입니다!
컴페티션과의 차이는 그렇게 크지 않지만, 엔진 출려이 올라가고 실내/외에 카본과 알칸트라가 더 들어가고, 디자인이 좀 바뀌었다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대략적인 스펙의 변화는 아래의 표와 같습니다.
자료는 나무위키를 참고했습니다.

  BMW F87 M2 BMW F87 M2 Competition BMW F87 M2 CS
엔진 N55B30T0 (싱글터보) S55B30T0 (트윈터보)
배기량 직렬 6기통 2,979 cc
최대마력 370hp 410hp 450hp
최대토크 47.5kg.m 56.1kg.m
제로백 4.3초 4.2초 4.0초





M타운이라는 이름에 맞게 M과 관련된 카본 파츠들이 따로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아무래도 이건 순정으로 장착해서 출고하기에는 조금 비쌌을까요.. ^^;;
아무튼.. 볼펜을 안갖고가서 CS 계약은 못하고 시승만 해보고 돌아온 하루였습니다 ㅎㅎ


내장재의 고급스러움이 떨어지는 점. 상관없고.
생각보다 무거운 차체. 살짝 맘에 걸리고.
유튜브 시승기나 유명 차량 잡지에서 터보렉이 전혀 안느껴진다고 했는데., 8년을 서킷에서 터보차를 탔던 사람이라 그런지.. 조금이라도 느껴지고.
시승차의 타이어가 순정보다 떨어지는 거라 그럴 수도 있지만, 생각보다 움직임이 경쾌하지 않았고.
예비 와이프의 멀미 때문에 제대로 타보지 못해서 그런거 같은 느낌적인 느낌도 있고.


막상, 5년이나 현실적인 드림카였던 M2가 약간의 실망으로 다가와서, 한동안 좀 멍~하게 있었습니다.
기대가 컸던 만큼 실망이 컸던 것 같아요.
내가 지금 컴페티션을 사면 만족할 수 있을까?
내가 지금 CS를 사면 만족할 수 있을까?
고민과 고민의 연속 ..



2부 포스팅에는 이후에 어떤 고민을 해서 최종적으로 'BMW F87 M2 Competition Final Edition' 을 결정하게 되었는지 올리겠습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 글도 기대해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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