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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시남의 의견] 보이콧재팬 때문이 아닌, 일본 여행을 가지 말아야 하는 가장 큰 이유

A.S YOON 2019. 7. 15. 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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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인스타그램

안녕하세요~
소중한 시간을 담는 남자, '소시남' 입니다.

요즘 일본의 경제보복 때문에 난리죠~
일본여행을 가지말자~ 일본제품을 쓰지말고 사지말자~ 등등 여러가지 반일본 감정이 표출되고 있는데요
선동이다 어떻다 등의 말도 많은게 사실입니다.

지금 이렇게 반일본 감정과 일본의 경제보복이라는 이슈를 타고 최대한 많은 분들이 봐주셨으면 해서 글을 씁니다.
앞으로 말씀드리는 부분은 99.9% 제 개인적인 견해이며, 0.1% 부분은 전문가의 견해가 아주 살짝쿵 포함되어 있습니다.

저는 약 5년전 26살의 젊은 나이에 갑상선 암에 걸렸습니다.
지금도 그렇지만, 그 때도 갑상선 암은 비교적 치료가 쉽기 때문에 착한(?) 암이라고 얘기하고 흔한 암중에 하나입니다.
갑상선 암이 생기는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는데 병원에서도 정확하게 뭐다! 라고 얘기를 못해줘요~ 뭐 암들이 다 그렇겠지만요.


유전적인 이유, 환경적인 이유, 스트레스성 등등 여러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저는 갑상선에 이미 혹이 있다는 사실은 알고 있었어요~
저희 어머니도 혹이 있으셨고, 다행히 음성이기 때문에 수술은 하지 않으셨습니다. 제가 그걸 물려받은건지 군대전역 후에 했던 건강검진에서도 혹은 있으나 음성으로 판정 받았었어요~
그리고 26살에 건강검진을 또 받게되었고, 그 때 양성으로 갑상선 암으로 판정받았습니다.
원래 음성이였다가 갑자기 양성도 되는가? 에 대해서 병원에 문의를 했을 때 외부적인 요인에 있어서 그럴 가능성도 있다 라고 했으며, 외부적인 요인이 엄청나게 많기 때문에 뭐라고 콕 찝어서 얘기할 수는 없었겠죠~

그치만, 그 때 의사선생님이 말씀하시길 '혹시 최근 일본여행을 다녀오셨냐' 라고 물으시더군요.
네, 2박3일이긴 했지만 오사카에 여행을 간적이 있었고, 그 때 문자로 오사카는 후쿠시마 원전사고의 여파로 피폭가능성이 높은 지역이다. 가능한 외부활동을 하지마라. 였습니다.
이미 오사카에서 실컷 돌아다니고 있는중에 그런 문자가 왔는데 뭐 .. 어쩌겠습니다. 가기전에 깊게 생각해본적도 없었고, 알려주는 사람도 없었거든요

저만 간게 아니라, 친척형과 이모 그리고 엄마 이렇게 네명이 함께 움직였고 다녀온 이후 크게 무언가 변화가 있었던 것도 아니였으며, 갑상선 암 판정을 받은 것도 저뿐이였으니 솔직히 일본과의 연관성은 크게 신경쓰지 않았습니다. 그냥 재수없이 갑상선암으로 진행되었나보다 했죠.
림프쪽에도 약간의 전이가 되어서 갑상선은 양쪽 다 잘라냈고 림프쪽도 조금 잘라냈습니다.
지금은 6개월에 한번씩 정기검사 받으면서 잘 지내고 있어요~

여기 까지는 제가 겪은 부분이고 특별히 일본과 뭔가 연관성을 찾을 수도 없습니다.
저도 다음에 기회되면 일본여행 또 가서 사진 많이 찍고 와야지~ 했거든요
근데 문제는 제가 14년도에 갑상선 암에 걸렸고, 그 뒤로 약 2년뒤인 16년도에 친하게 지내던 여자 동생한테 급하게 연락이 왔습니다.

내용은, 갑상선 암에 걸렸을 때 병원에서 뭐라고 했느냐 였습니다.
똑같이 말했죠~
유전적인 이유. 환경적인 이유, 스트레스성 등등 왜그러냐니까 자기네 가족여행을 5박6일로 도쿄로 다녀왔답니다.
6일 내내 부모님과 함께 있었고, 잠도 당연히 부모님과 함께 잤는데.. 자긴 23살, 언니는 25살인데 둘다 벌써 4개월이 넘게 생리를 안해서 병원에 갔더니 폐경이 왔다는거였습니다.

무슨 20대 초중반에 폐경이냐 물었는데, 병원에서 가장 먼저 물어본게 '최근 일본을 다녀온적이 있냐 없냐' 였답니다.
아무래도 병원에서도 확신을 가지고 일본여행을 가서 피폭된거다! 라고 말은 해주지 않았지만, 가장 큰 원인으로 보고 있다는 거겠죠.

그 뒤로 그 동생도 저도 주변 지인들이 일본여행 간다고 하면 정말 도시락 싸들고 다니면서 말리는 입장이 되었습니다.
물론, 케이스바이케이스고 사람마다 다르겠고, 재수없게 저랑 그 동생이 그렇게 된 거일수도 있어요~

무조건 일본 때문이라는 말은 아닙니다만.. 그래도 아예 배제 할 수 없다는 말이 하고 싶어요

안그래도 스트레스 많이 받고 하는 현대인인데, 뭔가 암이나 안좋은 질병을 촉진할 수 있을 확률은 조금이라도 줄이는게 맞지 않나 싶거든요
주변 지인들도 저와 동생 사례를 듣고 여행을 취소하는 부류가 있고, 그냥 무시하고 난 괜찮아 하고 가는 부류가 있으니까 무조건 가지말자 하는건 아닙니다. 


판단은 글을 읽으시는 분들이 하시는거죠~

 

일본제품 쓰지도 말고 사지도 말고 가지도 말자가 이 글의 논점은 아닙니다.

다만, 이런 분위기에 동승해서 일본 여행에서 방사능피폭의 가능성을 좀 널리 알리고 싶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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