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시남과 붕붕이/현대자동차 제네시스쿠페 FL

[소시남의 롱텀] 젠쿱을 못탄지 어언 5개월.. : 젠쿱38로 서킷 첫 주행!

A.S YOON 2017. 9. 9.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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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소시남['소'중한 '시'간을 담는 '남'자] 입니다^-^




저번주인 9월 2일, 저는 3일에 서킷에 들어갈 생각에 아주아주 너무너무나 신나서 누가 와서 때려도 실실 웃을 정도로 기분이 좋았습니다.


그.런.데.


예상치 못한 곳에서 또 문제가 .. 하아..


차가 풀악셀을 쳤을 때 버벅거리는 부분이 있었는데, 의성이형이 동승을 해보시고는 바로 '공연비가 좀 틀어진 것 같으니 맵핑을 다시 한번 해보자' 하셔서 리맵핑을 받으러 가게 되었습니다.


원래는 CUST(커스트)에 다이노도 있고, 맵퍼인 창훈이형도 있어서 모든게 다 가능했지만, 여러가지 일들이 겹쳐서 다이노를 처분했습니다.


그래서 용인에 위치한 토콘으로 갔습니다~


처음 다이노를 돌렸더니... 결과가... 뜨악..


분명 1.4바 343마력 / 38토크 로 마무리 지었는데..


다이노 체크 후 나온 결과는 1.27바 288마력 / 32토크 ... 뭥미...


웨스트게이트가 오래되면서 스프링 장력을 잃고.. 터보도 삐리삐리 하고.. 여러가지로 여건이 참 안좋은게 겹친거 같습니다 ㅠ_ㅠ

 




" 멋진 영상 촬영을 위해.. 아무것도 없고, 롤케이지 때문에 들어가기도 불편한 뒷좌석에서 촬영에 임하는 의성이형 "



"  멋있게 완성된 영상! "


엔진상태도 좀 별로긴 하지만, 터보와 웨스트게이트 상태가 별로인 관계로.. 어쩔수 없이 1.5바에 310마력 / 35토크 정도로 마무리 지었습니다. 


부스트를 많이 써도 터보와 웨스트게이트의 상태가 안좋아서 그 출력이 온전히 빠져나오지 못하는 .. ㅠ_ㅠ


근데 그러고보면, 290마력이 채 안되는 상태로 1분55초의 베스트랩을 뽑았다는 말이니까 어쩌면, 그만큼 실력이 늘었다는 얘기가 될 수도 있다는 말에 기분이 급 좋아졌습니다! 으하하...




그치만.. 또 예상치 못한 문제가.. -_-


디퍼런셜케이스에서 자꾸 미세 누유가.. 아놔..


인제 스피디움으로 함께 가는 일행을 만나기까진 2시간도 안남았는데.. 급한대로 다시 CUST(커스트)에 가서 리프트에 차를 띄우고 확인해본 결과..


LSD교체하고 종감속 교체하면서 피니언베어링의 조립불량.. 


의성이형이 직접 조립 한게 아니라, 디퍼런셜을 통으로 온 물건을 그대로 교체했기 때문에 .. 의성이형 잘못도 아니고.. 그냥 어쩔수 없이 분해!


분해하고 잘못 결합된 부품을 다시 살릴 수 없어서 물건을 수배했건만.. 토요일이였기 때문에 왠만한 업체들이 문을 일찍 닫아서 부품 수급에 문제가.. 하아..


어쩔수 없이 못가는거로.. 아아..


이번에 못가면 최소 한달을 또 못가게 되기 때문에 진짜 멘붕이 왔습니다.


멘붕이라기 보단 너무 큰 상실감 .. 허무함 ..


제 이런 기분을 알았는지 평소 시크하고 도도한 의성이형도 너무 상심하지말라며, 제가 제주도 출장이 끝나고 오는날 바로 차 가져가도 문제없도록 완벽하게 고쳐주시겠다고... 또르르 ㅠ


젠쿱을 가지고 못가니, 서킷을 들어가는 의미도 없어졌고.. 이미 지치고 피곤해서 서킷 가는 것을 포기하고 세종으로 바로 내려갈까 했지만, 이미 인제스피디움에 도착한 형들도 계시고, 저희팀 박상현 선수도 저 때문에 일찍 가지도 못하고 계속 기다리고 있었기 때문에 아쉬운 마음 가득 안고 박상현 선수 차량에 동승하여 인제로 출발했습니다.


망할 LSD 너가 뭔데 자꾸 날 이렇게 힘들게 하는 거니 ㅠ_ㅠ


젠쿱 못탄지 어언 5개월 째 ..... 에휴




우여곡절 끝에 콘도에 도착해서 바로 뻗어버렸고, 다음날 여유있게 움직여서 부평에서 유명한 조명가게인 '삼일조명' 오너 상록이 형의 젠쿱에 동승 하였습니다.


첫세션을 동승하고 상록이 형이 차도 못타고 서킷 온 제가 안쓰러웠는지 흔쾌히 형의 차를 운전할 기회를 주었습니다.


제가 누구를 강습할 정도로 잘타는 것도 아니고.. 남의 차로 서킷을 탈정도로 잘타는 것도 아니지만.. 그래도 이왕 운전석을 받은 만큼, 상록이 형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길 바라며 원래 제 차를 타던 것보다 7~80%정도로 타보기로 하였습니다. 


동승해서 타보니, 상록이형의 차량은 100%의 성능을 낼 수 있다면 상록이 형은 6~70%만 사용하고 있는 기분이였기 때문에 ..


나름대로 베스트랩을 뽑는 것 보다는 차주의 실력과 비슷한 랩타임을 (그래도 차주보단 빨라야함..) 보여주고 이정도 까지 타도 당신의 차는 멀쩡하답니다. 라는 걸 보여주는게 우선인듯 했습니다.


처음 들어가서 1랩 워밍업 이후 1랩 어택 그리고 복귀의 코스로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결론은 1랩 주행..




"  제네시스쿠페 3.8로 첫 서킷 주행! "


서킷에서 처음타본 '제네시스쿠페 3.8'


느낀점은 ..


오?! 운전하기가 굉장히 편안하다..?


터보인 제 차량과는 다르게 악셀 전개를 좀 빨리 하여도 출력자체가 리니어하게 나와서 안정감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확실히 얼라이먼트 수치가 순정으로 맞추고 와서 그런지 뒤가 잘 흐르지도 않았습니다.


베스트랩을 뽑기엔 어려운 얼라이먼트지만, 제차가 아니기 때문에 살살 타기엔 적당한 얼라이먼트인듯한 느낌적인 느낌..


다른 부분은 다 괜찮았는데, 서스펜션과 브레이크패드에 문제가 있었습니다.


이 문제라 함은 제 차랑 비교를 했을 때 저의 주관적인 느낌입니다.


일단, 서스펜션이 너무 물러서 차체와 하체가 따로노는 불안한 느낌.. 스프링 레이트가 단단했기 때문에 그나마 버텼지, 스프링 레이트가 물렀더라면 정말 차체를 제어하기 힘들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두번째는 브레이크패드.


초중반의 응답성이나 답력은 다 좋았는데 어느정도 열을 받기 시작하자 브레이크가 거의 안듣는 느낌.. 물론 제가 써왔던 브레이크패드들도 열받으면 브레이크가 잘 안듣긴 하지만, 브레이크 페이드 현상이 너무 빨리 오는 느낌..


두가지 문제점만 해결되면 정말 수월하게 타기 좋을거 같다는 느낌이였습니다.




제 차량이 2,000cc 터보차량이다 보니, 스풀업시점을 최대한 맞춰서 타야하기에 각 코너마다 적정 RPM을 무조건 살려야 하는데 38의 경우는 굳이 그렇게 체크할 필요없이 조금 더 운전에만 집중 할 수 있는 것 같았습니다. 물론 이 부분도 저는 허접인지라.. 38타시는 고수분들은 다를 수도 있지요..ㅎ


아무튼 1랩을 타봤을 때 나온 랩타임은 .. '랩터미니2 데이터로거'로 측정했을 때,


워밍업 이후 2분1초, 그리고 두번째 랩을 돌고 체크하지 않고 바로 피트인을 했을 때 찍히는 옵티멀타임이 1분59초 정도 찍혔습니다.


실제 측정된 랩타이과 옵티멀타임으로 봤을 때 2분플랫 정도의 기록이 나온 것 같습니다. 


제 차만큼의 확신을 갖고 탄것도 아니고, 원래보다 7~80%의 기량으로 탔다고 봤을 때.. 


게다가 첫 38 경험으로 치자면 그렇게 나쁘지 않은 기록이라고 자기합리화를 하고 있습니다.. 쓰담쓰담..


그나저나 '랩터미니2 데이터로거' 좋네요.. 실시간으로 전 베스트랩 대비 얼마정도 줄이고 있고, 늘고 있고의 차이가 바로바로 보이는 점이 정말 맘에 듭니다.


실시간으로 보면서 타니까 어느 부분에서 어떻게 탔을 때 초가 줄고 느는지를 확실히 알 수 있으니 정말 좋네요!


갖고싶다....휴




아무튼, 흔쾌히 본인의 차량의 운전석을 내어준 상록이 형 감사합니다~


 

"  상록이 형 차에 장착한 외부캠 "


처음에 그릴망 쪽에 고정하고 장착된걸 보고 너무 허공을 바라보고 있지 않느냐.. 이러다 하늘만 찍히겠다.. 라는 식으로 얘기를 했는데 ..


막상 보니..우왕... 저도 다음부터는 도전입니다! ㅎㅎ




그리고 제가 강습(이라하기엔 뭣도 아니지만..) 해드린 이후로 상록이 형의 베스트랩도 갱신되었고 함께 간 모든 이들이 무사히 복귀하여서 나름 뿌듯하고 보람있는 하루였습니다~


CUST 박상현 선수도 아반떼 스포츠 수동을 출고하고 처음으로 들어간 제대로 된 드라이노면 서킷에서 2분3초의 베스트랩을 갱신하였기 때문에 나름 만족스러워 하기도 했구요.


다 같이 밥을 먹고 저는 박상현 선수의 차량을 타고 용인 팀캠프로 돌아와서 다시 스파크로 갈아타고 세종으로 복귀하였습니다.


내린천 휴게소에서 출발직전 박상현 선수가 너무 피곤해 하길래, 한게 아무것도 없었던 (또르르) 제가 운전을 하고 박상현 선수는 옆에서 코를 골며 숙면을 취했습니다.


확실히 차를 직접 타지 않으면 그닥 피곤하지도 않은가봐요 ..휴.. 나도 차타고싶다..




"  집에 복귀하고 받은 스크린샷.. 왠지 기분이 좋습니다~ 나름 뿌듯하고 보람찬 하루! "


제네시스쿠페 최대의 커뮤니티 사이트 'BK Mania' (비케이매니아) 에 올라온 수배글..


저 시간과 차량의 번호는 상록이형 차를 제가 운전하던 딱 그 1랩의 시간.. 왜냐면 처음에 들어갈때 말고는 다른 젠쿱을 보지를 못했...ㅎㅎ


누구에게서든 잘타는 말을 들으면 기분이 좋은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누구에게나 인정받고 누군가를 알려줘도 될 정도의 실력을 갖추고 싶습니다.


무슨 차를 타도 빠르고, 잘타는 드라이버가 되기를 희망해봅니다!!


그나저나.. 젠쿱으로 서킷을 못들어간지 어언 5개월이 넘어가네요..하아..ㅠ_ㅠ


빨리 차타고싶다...


다음 예정일은 9월30일!! 제발 예정된 스포츠 주행 없어지지 않았으면 좋겠다..ㅠ_ㅠ



" 언제나 큰 도움 주시는 분들입니다. 항상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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