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Memory)/2016

[소시남의 여행] 160212 비오는 날, 충주댐 힐링 여행

A.S YOON 2016. 2. 23.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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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소시남['소'중한 '시'간을 담는 '남'자] 입니다^-^



2016년 2월 12일.


가는 날이 장날이라더니.. 겨우겨우 지인과 시간을 맞춰서 놀러가기로 했는데 하필이면 비가 왔습니다.


많이 오는 비는 아니였지만, 이슬비처럼 계속 뿌리다가 잠깐 동안은 장대비처럼 뿌려대고 종잡을 수 없는 날씨였습니다.


지인의 시골집이 충주에 있는데 드라이브하기에도 좋고, 고기궈먹기에도 좋다고 하길래 목적지는 충주로 정했습니다 ㅎ


와인딩길로 소문난 충주댐길도 가보고 싶었구요. 근데 비가 쏟아지다니 참..ㅠ



출발전에 이마트에 들려서 숯과 그릴을 구입했습니다. 






빗길을 뚫고 2시간여를 달려서 도착한 충주댐


지인의 흰색 벨로스터 터보는 지금은 다른 사람의 애마가 되었습니다.


원래 목적은 단순 힐링여행이였는데 어쩌다보니, 벨로스터가 팔리게되어서 벨텁과 함께하는 마지막 여행이 되었네요 ㅋㅋㅋ


지인도 조만간 제네시스쿠페를 업어올 예정인지라, 다음번 여행에는 함께 젠쿱을 타고 가는 여행이 될 것 같습니다 기대됩니다 ㅎㅎ 





맑은 공기!!


춥지않고 딱 적당한 온도!! 비만 오지 않았더라면 정말 최고의 여행이 될 수 있었을 텐데 .. 조금 아쉽긴 하지만, 그래도 상황에 맞게 즐기면 되죠!! ㅎㅎ


충주댐을 오가는 길들은 정말 좋은 와인딩 코스였습니다. 물론 비도 오고 있고, 윈터타이어에 브레이크패드도 별로라서.. 그냥 슬슬 드라이브겸 탔습니다만..



정말 식겁했습니다 ㅠ


비가와서 땅이 물렁해져서 그런건지 강아지를 묶어놓은 말뚝이 풀린 상태로 차도를 횡단하는 강아지가 갑자기 튀어나와서 깜짝놀랐네요 휴 ㅠ


오토만 7년을 몰았던지라, 아직도 급브레이크 시에는 클러치를 밟지 않고 왼발은 갈곳을 잃은채로 있습니다 -_- 그래서 시동이 꺼져버렸네요... 


서킷에서 만약의 상황을 대비해서 항상 클러치를 밟는 습관을 들여야 하는데.. 그게 쉽지가 않네요 ㅠ


그나저나, 앙숑이와 함께하기 전 같았으면 이런상황에서 '아 범퍼나 어디 찌그러진건 아닐까' 하는 생각을 먼저 했을텐데 앙숑이와 함께하다보니, 저 순간에 들었던 생각은 '아 강아지 치였으면 어떡하지? 다치거나 죽으면 안될텐데' 라는 생각이 먼저 들었습니다.


역시 반려동물과 함께하면 심성이 착해지나봐요 -_-.... 아닌가?ㅋㅋㅋ


영상을 보다보니, 타이어나 브레이크패드가 서킷용으로 셋팅되었더라면, 아마 저거보다 더 빨리 멈출 수 있었을텐데..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아무튼 시골이든 고속도로든 항상 갑자기 튀어나올 수 있는 동물들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무사히 잘 내려온 뒤에 고기와 기타 먹을 것을 사러 '동충주 농협 하나로마트'에 와서 한컷 !


잘나왔는데, 차가 무지 더럽습니다 ㅠㅠ 비를 쫄딱 맞고 흙이 튀고 난리도 아닙니다.


그래도 쿠붕아 너 멋지다 ㅋㅋㅋ




장을 보고 시골집에 도착했습니다!


맞은편 쪽에 주차할 공간이 좀 있었는데 경사가 심해서 쿠붕이는 못내려가는거로 .. -_- ..


지인의 시골집 마당에 지금껏 양쪽문이 다 열린적이 없다는데.. 최초로 양쪽 문을 열고 주차한 쿠붕이가 되겠습니다..엣헴 ㅋㅋㅋ



비가 꽤 오고 있어서 마당에서 고기 궈먹는 것은 무리일 듯하여, 창고겸 작업실로 쓰시는 비닐하우스 안으로 들어왔습니다.


불이 잘 붙나 테스트 할겸 종이와 비닐종류를 약간 태웠다가 강제 화생방 체험 -_-


조교출신 지인도 콜록거리며 군대에서 화생방할때의 기억이 떠오른다며 .. 둘이 엄청 콜록거리고 난리도 아니였습니다 ㅋㅋ


결국 비닐하우스 양쪽문을 개방한 채로 한시간이 넘게 환기를 시키고서야 본격 고기파티 준비를 하게되었습니다.





오호이~ 불 잘붙는다~ 활활타올라라~~


그래도 양쪽 문을 다 개방하니까, 처음보다야 연기가 잘 빠져나가더라구요~



맛있게 익어가는 고기들..아 군침돈다 ㅠ 



조명이 없던 관계로.. 예전에 백화점에서 보안으로 근무할때 쓰던 LED스탠드까지 챙겨왔습니다.


굉장히 잘한선택! ㅋㅋㅋㅋ



단순 라면같이 보이지만, 충주 동네 슈퍼에서 파는 4,500원짜리 부대찌개에다가 참치를 넣는 것입니다.


고기만 먹기엔 좀 그럴 것 같아서 고민하다가 맛은 없겠지만 찌개하나쯤은 있어야 할 것 같다 해서 산건데..


대반전!!


진짜 꿀맛이였습니다. 왠만한 부대찌개 전문점 저리가라!!



캬~ 잘탄다~



부대찌개에 라면까지 넣어서 !! 으아... 또 먹고싶다 ㅠㅠ


고기도 노릇노릇 잘익어가고 크~


알밤막걸리까지!!


아.. 포스팅하면서 저 조합 그대로 한번 더 먹고싶다는 생각이 계속 들어서 결국 지인에게 톡보냈습니다 ㅋㅋ


우리 조만간 또 갑시다!! 라고 -_-...



맛있게 먹고 처리하는데 좀 애먹긴 했지만.. 아무튼 꿀맛의 힐링여행을 마무리 잘 짓고 다음날 아침 한컷!


다음날에도 비는 계속 왔지만, 무사히 잘 돌아왔습니다!


힐링여행이 뭐 특별한게 있나요~ 맘 잘맞고 얘기 잘통하는 좋은 사람과 함께 드라이브하고 맛있는거 먹고 추억쌓으면 그걸로 힐링이 저절로 되는거죠..ㅎㅎ


정말 짧기만하고 행복한 1박2일 이였습니다.


다음번엔 둘다 젠쿱으로 고고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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