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시남의 롱텀] 드디어 2분의 벽을 깨다! (부제-일주일에 3일을 인제에서 보내다)

안녕하세요? 소시남['소'중한 '시'간을 담는 '남'자] 입니다^-^

2015년 11월 19일 목요일.

가야하는가 말아야하는가에 고민의 기로에서 한참을 망설였습니다.

그 전날까지도 비소식이 계속 있었고, 일기예보상으로는 비가 안온다고 되어있었지만.. 안맞는다는건 누구나 아는 사실이고 -_-.. 하지만.. 과감히 그냥 고! 무조건 고! 해서.. 도착한 인제스피디움..

사진으로 보듯이 노면은 흠뻑 젖어있는 상태.. 햇빛도 없이 구름이 잔뜩 끼어서 이슬비마져 내리고 있는 상황.. 멘붕이 왔습니다 ㅠ

같이 갔던 [맥스타이어] 현석형님도 난감해 하실 정도의 노면상태 ㅋㅋㅋ 젠쿱 38로 인제 풀코스 1분50초에 빛나는 드라이버이신데.. 고수님도 난감해 하실 정도이니.. 일찌감치 어택은 포기-_-.. 

[오렌지게러지]의 김선준사장님이 오전에 타시는걸 봤는데 차가 그냥 막 훅훅 날라가더라구요 -_-...

어차피 온거니 그냥 라인이라도 익히고 가야하지 않겠느냐 하셔서 일단은 점심을 먹고 기다려보기로 했습니다. 

현석형님이 호텔에서 맛난 점심을 사주셨고(감사히 잘 먹었습니다~), 두둑히 배를 채운 후에 나와보니 어느정도 노면이 말라있더군요. 진짜 신기하게도 레코드라인만 ㅋㅋㅋ 주변은 여전히 흠뻑 젖은상태 ㅠㅠ

한번 살살 타보자 해서 들어갔습니다. 

기존 베스트랩이였던 2분3초57을 어떻게 깨느냐가 관건이였는데 ..

영상 중간에 치고나오시는 현석형님의 뒤를 따라가보니.. 바로 베랩갱신 -ㅁ-;; 2분2초47이 나왔습니다 .. ㄷㄷ

속도와 랩타임은 전체적으로 느리지만..ㅋㅋ 앞에 차들이 많으니 나름 경기뛰는 분위기 -_-... 앞에 가는 차들이 쿠붕이보다 다들 2배씩은 비싼차라는게 .. ㅋㅋㅋ

원래는 5세션 하나만 맛보기로 타고 그만 하려했으나.. 생각보다 노면도 적당히 말라있고, 무엇보다 그립이 괜찮아서 7세션 도전!!

7세션 티켓팅하러 갔더니, 많은 분들이 저희와 같은 생각이였는지 엄청나게 몰려오셨더라구요 ㅠㅠ 결국은 18대가 들어갔습니다..

그리고 ...

완전 대박!!

베스트랩 갱신완료!!

그것도 마의 2분벽을 뚫고!! 1분58초69!!

잘타시는분들은 신쿱.0 수동 순정으로도 제 베랩정도의 기록을 내시는 분들도 있습니다만.. 그래도 제 첫 목표는 2분플랫이였던지라 .. 굉장한 기쁨과 감동이였습니다ㅠ 흐엉 ㅠ

 

마치 포디움에라도 오른듯 막판에 저도 모르게 터져나온 환호 ㅋㅋㅋㅋㅋ 아 민망하다 ㅋㅋㅋ 

기록들이 전체적으로 1~4랩때까지 일정하게 나온게 보이시나요? ㅎㅎ 4랩때 베스트랩을 찍고 5랩은 조금더 땡길 수 있을 듯 했는데 .. 타이어 온도가 너무 올라서 그립이 하나도 없더라구요 ㅠ_ㅠ 아쉽지만.. 일단 베랩 갱신.. 그것도 마의 2분벽을 깼으니 오늘은 만족하렵니다! 하고 피트인 !!

나중에 현석형님 나오셨을 때 뛰어가서 막 좋아라했네요 ㅠ 형님은 51초에서 더 안줄어들어서 기분이 안좋으셨는데 ..;; 죄송합니다..ㅋㅋ 제가 너무 행복했어요 ..ㅋㅋㅋ

인캠을 보시고 난 후에, 라인수정 조금 더 하고 노면, 날씨 좋고 타이어 상태까지 좋은 상태라면 55초도 무난히 찍을 수 있을 것 같다고 해주셔서 더 기분 좋았습니다 ㅎㅎ 우왕 ㅠ_ㅠ

나중에 빼서 본 타이어의 상태는 .. 거의 슬릭타이어 수준이 되어버렸습니다 ㅋㅋ 물론 아직까지 많이 남았네 하시는 분들도 계시겠지요 .. ㅋㅋㅋ

베스트랩 달성 후에 기분 좋아져서 날라간 [CUST-커스트] 에서 BMW 컵홀더를 장착하는 DIY (라쓰고 부탁해서 대리 장착이라 읽습니다-_-) 하고.. 집으로 왔습니다!

정말 하루종일 기분이 너무 좋아서 어떻게 해야할지를 모르겠더라구요 ㅎㅎ

2015년 11월 21일 토요일.

집에서 과제를 마무리한 후에 아침 일찍 출발한 인제스피디움ㅋㅋㅋ 아무리봐도 이번달에는 정말 자주가는듯한 인제스피디움..ㅋㅋ

BK Mania 에서 친해졌던 인천방 형들이 첫 인제서킷 도전을 하기 위해 같이 갔습니다 ㅎ

제가 그동안 넣은 고고서킷의 뽐뿌가 이제야 통했던건지.. 아무튼 저와 함께 고고씽! ㅋㅋㅋ

너무 급하게 가서 신나게 노느냐고 사진은 못찍었지만.. 동영상으로 대체하겠습니다 ㅎㅎ

BMW 325D 올순정상태의 차량입니다.

휠과 타이어만 바뀐 상태이구요~ 휠은 19인치로 인치업되었으며, 타이어는 '한국타이어 벤투스 v12 에보2' 입니다.

동승자 3명에 공기압경고등을 제거안하고 타는바람에 일반모드에 출력제어모드까지 더해진 상태였는데 .. 앞서 가던 재규어 F타입 R 운전자분이 처음들어오셨던지라.. 어떻게든 따라가다가 결국은 추월하는데 성공했습니다 ㅋㅋ 기분좋았어요 ㅋㅋ

1세션은 아무래도 서킷을 한번이라도 더 들어가본 제가 타는게 더 낫다고 판다하셨는지.. 선뜻 운전대를 넘겨주셔서.. 한번 타봤습니다 ㅋㅋㅋ

순정서스라서 굉장한 롤링.. 꿀렁거림이 있었지만, 그거빼면 느낌이 엄청 좋더라구요.. 왜 모터스포츠의 BMW라고 하는지 깨달았습니다 -_- 힝 나도 BMW 타고싶다ㅠ M4사주세요..

그리고 3세션은 쿠붕이와 함께 같이 달렸습니다~

그리하여 얻게된 쿠붕이의 직선주로 달리는 모습 ㅋㅋㅋ 배기음 캬.. 생각보다 좋네요 ㅋㅋㅋ

첫번째로 지나가는 재규어F타입R 빨간색.. 그리고 쿠붕이 그리고 BMW 325D ㅎㅎ

뭔가 소리가 엄청나게 빠른거 처럼 나왔네요 ㅋㅋㅋ

첫번째 동영상과 같은 영상인데 구도가 조금 다른..ㅋㅋㅋ 두명이 찍어서 같은 장면인데 다른 구도가 많네요 ㅎㅎ 소리도 다르게 들리구요 ㅎㅎ

뭔가 3대가 경합을 벌이는거처럼 나왔지만 현실은 그냥 달리기 ㅋㅋㅋ

슬립스트림을 이용한 다음 사이드바이사이드 상황을 만드는것 같지만 ..

역시 그냥 ㅋㅋㅋ 선행으로 천천히 워밍업하면서 코스 레이아웃을 알려주는 중입니다 .. ㅋㅋ

워밍업을 어느정도 끝내고 살짝 속도를 내보는 쿠붕이를 따라오는 BMW M4.... 빠..빠르네요 ㅠㅠ

정말 날씨도 좋고, 노면도 좋고, 느낌도 좋고! 최적의 날이였는데 .. 처음 워밍업으로 들어간 3세션에서 쿠붕이에게 문제가 생겨서.. ㅠ

2분0초88 이라는 워밍업 기록만을 남겨둔채로.. 쿠붕이는 빠지게됩니다 ㅠ

우코너를 돌면서 오른쪽에 하중이 실리게 되면 뒷바퀴쪽이 그립을 못잡고 자꾸 덜컹거리더라구요.. 휴휴.. 

휠과 뒷바퀴 허브베어링쪽의 문제로.. 지금은 [CUST-커스트]에 입고되어서 치료중입니다 ㅠ 리어쪽 허브베어링 교체하는김에 프론트쪽도 같이 점검하고.. 어차피 입고된 김에 파워스티어링쿨러까지 장착중입니다..ㅋㅋ

처음에는 휠이 문제인줄 알고 [맥스타이어]로 가서 점검 받았는데, 휠만이 문제가 아니라서.. ㅠ 견인해서 [CUST-커스트]로 가려고했으나.. 쿠붕이를 업고 갈만한 셀프차를 기다리려면 3시간이 넘게 기다려야한다는 말에 선뜻 다른 휠에 타이어를 껴서 운행 가능토록 해주신 현석형님 다시 한번 정말로 감사드립니다!

아무튼.. 21일 토요일 피곤한 하루를 끝내고.. [CUST-커스트] 사장님이 직접 천안 집까지 데려다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피곤하실텐데 ㅠ

씻고 자려는 시간이 새벽 2시였는데 .. BK Mania 인천방에 있던 또다른 형이.. 토요일에 못갔으니 일요일에 가고싶으시다며.. 굳이 저를 데리고 가시겠다고..ㅋㅋㅋ 그 시간에 서울에서 출발해서 천안집에 방문하셨습니다 -_- 쿠붕이는 입고되어서 움직일수가 없었던 저를 픽업해주시려고...ㅋㅋㅋ

결국 한숨도 못자고 새벽 3시에 짜장면과 탕수육을 시켜먹고는 밤을 꼴딱 새고 또다시 인제스피디움으로 출발했습니다 ㅠ

핫식스만 이틀동안 4캔을 넘게 마셨네요 -ㅁ-

2015년 11월 22일 일요일.

직접 운전해서 갈때는 볼 수 없었던 풍경들과 여유를 만끽하면서 .. (라고 쓰고 눈은 반쯤 감긴 상태로 라고 읽습니다..ㅋㅋ) 도착한 인제스피디움

토요일보다 더 많은 차량들이 도착해 있더군요.

쿠붕이에 공기압체크기며 뭐 다 들어가있는데, 쿠붕이가 입고중이니.. 아무것도 가지고 온것도 없이 대충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토요일처럼 제가 먼저 1세션을 한번 타보고, 다음 세션부터는 형이 운전하기로 하였습니다.

신쿱 .0 오토에 고맵 및 서스 / 배기 등등 예전의 쿠붕이와 거의 비슷한 성향의 셋팅이었기 때문에.. BMW보다는 맘편히 탈 수 있겠구나 싶었는데 .. 그게 아니였습니다 -_-

타이어 공기압이 40psi 정도로 가득 찬 상태.. 토요일보다 낮은 온도.. 마찬가지로 노면온도도 토요일보다 더 낮았겠지요 .. 앞에서는 아반떼가 돌고.. 나중에는 제가 돌고 .. ㅋㅋㅋㅋ

아반떼의 경우는.. 제가 뒤에서 더 빠른 속도로 달리고 있음을 인지했음에도 비켜주지 않고 속도를 더 내서 오버페이스로 달리는 듯하였습니다. 저러다가 막코너쯤에서 돌것 같은데 생각했었건만.. 아니나 다를까 스핀하더군요. 어느정도 예상하고 거리를 두었기에 망정이지 아니였으면 사고가 날뻔했습니다.

서킷에서 경기가 아닌 스포츠주행을 즐길때는 뒷차가 나보다 빠르다싶으면 비상등이나 방향지시등을 켜고 오른쪽으로 빠져서 속도를 살짝 늦춰주는 것이 매너입니다. 경기도 아닌데 비켜주지 않으려고 한다면 사고날 확률이 높아지니까요. 

직진주로라던가 코너가 큰 곳에서는 보통은 빠른차들이 알아서 비켜갑니다만.. 항상 서로를 배려하는 서킷주행을 해야할 것 같습니다. 쿨링을 할때도 가능하면 레코드라인을 벗어나서 하는것이 좋구요.

두번째로 슬립이 나서 잡는 것은.. 솔직히 거기서 슬립이 날거라고는 예상을 못했기 때문에 .. ㅋㅋ 굉장히 당황했습니다 ㅋㅋ 운좋게도 자세를 잡아서 나오긴 했는데 .. 진짜 운이 좋았습니다 휴우...

이래저래 바쁜 주말을 보내고.. 오랜만에 BK Mania 인천방 형님들도 뵙고.. 서킷에서 이틀을 보내니 기분이 좋네요 .. ㅋㅋㅋ

아 정말 서킷 체질인가봐..훗.. 이러고 -_-

비록 쿠붕이는 입고되었지만.. 쿠붕이가 뒷바퀴를 희생해서 저를 살렸다고 볼 수도 있기 때문에.. 그리고 [CUST-커스트]에서 완벽한 수리를 해주실테고.. [맥스타이어]에서는 완벽한 하체셋업을 다시 해주실거기 때문에 .. 그저 저는 쿠붕이 출고날만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ㅎㅎ

12월 눈이 엄청나게 오기 전에 한번쯤은 더 들어가보고 싶거든요.. ㅎㅎ 과연 들어갈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요 .. ㅠ

원래 목표였던 2분플랫을 깨버렸으니.. 다음 목표는 1분55초입니다! 가자 쿠붕아! ㅋㅋㅋㅋㅋ

[2015 정비내역]

1. 2월 4일 / Unil opal GI-V9 5w50 엔진오일 및 엔진오일필터 교체 / 31,647km - 125,000원

2. 5월 7일 / F-하드론ZR, R-프릭사 S1 브레이크패드 교체 / 35,400km - 220,000원

3. 5월 7일 / XXR 530 18인치 (9.75j +20) + 금호타이어 엑스타 V720 교체 / 35,400km - 2,000,000원

4. 5월 14일 / 1번촉매 셀제거 및 76파이 중통확장 / 오픈흡기 / 오일캐치탱크 / 리맵 / 35,800km - 820,000원

5. 5월 14일 / 미션오일쿨러 장착 / 35,850km - 150,000원

6. 5월 15일 / ART SHOCK TYPE R 장착 / 35,910km - 1,600,000원

7. 6월 19일 / D-Ester 0w40 엔진오일 및 엔진오일필터 교체 / 37,900km - 155,000원

8. 6월 26일 / 인제스피디움 라이센스 갱신 및 1세션 - 150,000원

9. 7월 5일 / 인제스피디움 콘도 숙박 / 트랙데이 - 125,000원

10. 8월 15일/ 수동스왑 + 터빈업 / 42,665km

11. 9월 18일 / 인제스피디움 회원권 - 450,000원

12. 11월 11일 / 엔진오일 교환 / 47,846km 

13. 11월 13일 / F-페로도 DS UNO, R-페로도 DS2500 브레이크패드 교체 / 48,043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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