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시남의 정보] 강아지 분양 받기 전에 반드시 알아야 할 세가지

안녕하세요? 소시남['소'중한 '시'간을 담는 '남'자]입니다^^

요즘 강아지를 비롯한 반려동물을 키우는 분들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거의 여섯가구에 한가구는 반려동물을 키우는 것으로 조사되었다는 신문기사를 본 적이 있습니다.

다른 동물들은 잘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강아지 만큼은 저도 앙숑이를 입양하기 위해서 정보의 바다라는 인터넷을 하루에도 몇시간씩 검색해보고, 지인들의 조언도 얻어가면서 어느정도 정보라고 할 수있을만한 것들을 얻을 수 있게되었습니다.

인터넷 검색에 '강아지입양', '강아지분양' 이렇게만 쳐도 정말 엄청나게 많은 샵들이 나옵니다.

연예인이 분양받아간 샵들도 있고.. 뭐 TV에 나온 곳도 있고.. 정말 많습니다.

근데, 샵 광고와 더불어서 가장 많이 나오는 댓글은 대부분 부정적입니다.

xx샵에서 분양받았는데, 입양한지 얼마안되서 파보장염에 걸려 죽었다. // 환불이 안된다 // 강아지 보험이라고 인터넷에 써있는 분양가보다 비싸게 분양받았다 등등...

대부분의 사람들이 하는 말이 또 있습니다.

가정견을 분양받는 것이 좋다 // 샵에서는 정말 분양받지 마라 // 모견확인을 해서 분양받아라 등등...

저도 뭐가 뭔지 몰랐습니다.

진짜 정보 많이 올라와있습니다.

강아지에 대한 정보공유하는 카페도 있구요..

저처럼 처음 강아지를 데려오기 위해 알아보시는 분들을 위해서, 정리해봤습니다.

개인적인 의견 엄청 많이 들어있구요.. 전문가의견 하나도 없습니다.

그냥 정말 순수하게 제가 경험한거 위주로 글 올립니다. 적당히 필터링하시면서 읽으시길..^^

● 강아지 입양 시기는... 최소 생후 60일 이후가 좋으며, 가능하면 모견과 함께 지낸 강아지를 선택하라.

샵에서 분양하는 강아지는 대부분 농장에서 번식되어진 강아지를 경매장을 통하여 데리고 들어오는 경우가 대부분이랍니다.

사람들이 강아지를 가장 귀엽게 보는 시기가 생후 40~50일 정도 일것 같습니다. 그 이후에는 정말 순식간에 커버려요.

제가 앙숑이를 데리고 온 때도 딱 생후 45일이였을 때거든요. 처음 사진과 지금 앙숑이 사진을 보시면 확실히 느끼실겁니다.

앙숑이는 샵에서 직접 키우는 비숑의 새끼라서 모견이랑 45일을 온전히 같이 지냈습니다. 근데도 많은 분들이 너무 이른시기에 데리고 왔다고 하시더라구요..

적어도 60일까지는 모견과 같이 지내는게 좋다고.. 샵에서도 60일쯤 데리고가라고 하셨는데.. 제 욕심에 그냥 데리구와버린거구요 -_-;; 앙숑아 미안..ㅠㅠ

근데, 농장에서 데리고 오는 강아지는 어떨까요? 젖떼면 바로 데려온다고 봐야한답니다. 어쩌면 젖떼기도 전에 데리고 오는 경우도 있구요.

모견의 모유를 먹고 자란 강아지가 항체도 있고 해서 더 건강합니다. 게다가 모견이 견생을 위한 기본적인 것들을 알려줄 수 있으니.. 훨씬 좋죠.

이런건 다들 아시는거죠? 모견을 직접 확인할 수 있다면 가장 좋습니다.

● 샵에서도 가정분양 합니다. 가정분양이라고 써놓고 샵처럼 장사도 합니다.

앙숑이는 샵에서 키우는 비숑프리제의 새끼였습니다. 번식을 위해서 키우는 것도 아니고, 정말 집에서 함께 자고, 샵에 올때 데리고 왔다가 문닫으면 같이 집으로 가는.. 말 그대로 반려견입니다. 이런 경우는 교배도 정상적으로 신경써서 하고, 출산 이후에 관리도 하고, 새끼들과 모견이 함께 지내도록하고.. 가정견 분양을 추천하는 이유란 이유는 다 갖춘 경우입니다. 반대로 인터넷에서 홍보는 가정분양이라 써놓고, 실제로는 샵만 아닐뿐이지 집에서 오직 돈만을 보고 판매를 위해서 교배를 하고 번식시키는 경우도 있습니다. 확실히 알아보셔야해요. 모견 확인이 중요한 이유중에 하나이기도 합니다. 모견의 상태를 보면 어떤식으로 낳아졌고 돌봤는지 대충 알수있어요. 저처럼 초보라고 해도요. 참고로 가정견 분양이 샵에서의 분양보다 조금 더 저렴한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후자의 경우는 박리다매죠... 싸게 많이 팔아넘기는겁니다.. 그래서 더 위험해요.

● 분양받을 땐 계약서는 필수!!

샵에서 분양받을땐 형식적으로라도 계약서를 써줍니다. 안써주면 불법이니까요.

문제는 계약서의 형식인데요. 정말 법때문에 어쩔수없이 한다는 식의 계약서가 많다는게 문젭니다.

제가 앙숑이를 입양할때 썼던 계약서에는 

견종 / 분양가 / 성별 / 색상 / 반입일자 / 예방접종 사항 / 분양시 건강상태 / 생일 / 특이사항 / 판매자 허가번호가 기본으로 명시되어있구요.

추가로, 특이상태(설사,구토,식욕부진등)를 상세하게 설명해주셨습니다. 특이상태 중에 하나라도 해당되면 즉각 연락해달라구요.

소비자 피해보상규정 및 예외가 되는 귀책사유가 확실하게 적혀있습니다.

소비자 피해보상규정 중 피해보상기준

＊ 판매후 15일 이내 폐사 일때 (사인이 소비자의 중대한 과실이나 불분명한 경우 제외) - 동종의 애완견으로 교환 또는 구입가 환급 (단, 사업자가 질병발생시 즉시 통보해줄 것을 고시하였으나, 소비자가 이를 태만히 한 경우엔 제외)

＊ 구입 후 15일 이내 질병 발생 - 판매업소(사업자)가 제반비용을 부담하여 회복시켜 소비자에게 인도. (다만 업소 책임하에 회복 기간이 30일을 경과하였거나, 판매업소 관리중 폐사시에는 동종의 애완동물로 교환 또는 환급)

＊ 계약서 미 교부시 - 계약해제 (단, 구입 후 24시간 이내)

소비자 보호규정 상 예외가 되는 귀책사유

1. 부정확한 식이로 인한 모든 질병

2. 타박 및 낙상에 의한 뇌진탕, 골절 및 외상 및 자가 치료

3. 관리 소홀로 인한 감기 및 질병 감염

제 4조 (고지의무) - 구매 후 동물의 건강이상이 있을시 먼저 분양인에게 고지 의무를 이행하지 않은 경우 제3조 1항과 관련하여 어떠한 보상도 받을수 없다.

                       (보증 기간 내 질병 발생시 고지 하지않고 타 동물병원 치료 후 강아지를 데려올 시에는 어떠한 법적관리를 요구할 수 없다)

간단하게 중요한것만 정리하자면 이렇습니다.

요약하자면, 15일 이내에 질병 발생이나 폐사시에는 무조건 분양받은 곳에 먼저 알려야하며, 샵의 조치를 따라줘야 계약서에 적힌 대로 보상을 받을 수 있습니다.

특히 제4조 고지의무를 조심하세요.

아는 동생도 비슷한 시기에 비숑프리제를 분양받았습니다. 인터넷에서 꽤나 유명한 샵에서요.

앙숑이와 나이도 비슷하더군요 2개월령..

저보다 2주정도 늦게 분양받았는데, 파보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분양받은지 5일만에요.

파보 바이러스는 잠복기가 1~2주일입니다. 분명 이건 샵에서 이미 감염된 상태로 분양이 된거에요.

애기가 죽어가니 급한대로 24시간 운영하는 동물병원에 가서 특진비까지 지불하고 치료중에 샵에 항의를 했답니다.

샵에서는 먼저 말안하고 갔으니 치료비를 지원해줄 수 없다 했답니다. 이게 말이됩니까? 그래서 험한말 오가며 항의하자, 샵으로 데리고 오라고했답니다. 자기네들 협력병원으로 데려간다구요. 샵에 데려간지 이틀만에 상태가 너무 안좋으니 다른 아이로 재분양해준다고 했답니다. 환불해달라고 하자, 환불은 절대 안된다고 했다네요..

하.. 정말 강아지를 생명체가 아닌 물건으로 보는거죠..

그래도 이 동생은 딴말없이 재분양 해준다니 다행일지도 모릅니다.

어떤 분은 동생과 마찬가지로 환불은 절대 안되고, 재분양을 해주는데 추가금이 있었답니다 -_-... 계약서에 특약이 있었다나요... 불법으로 알고있습니다.

강아지 분양 계약서에는 특약이 없다고 들었습니다. 확인 잘해보세요.

게다가 제가 위에써놓은 계약서내용이 들어가는 계약서를 받으려면 추가요금을 요구하는 곳도 있답니다. 그것도 불법이에요.

새로운 가족을 맞이하려고 들뜬 마음으로 간 우리를 우롱하는겁니다.. 아무리 들떠있고 기분이 좋고 흥분되어있더라도, 확인 할 것들은 반드시 꼭 확인하세요!!

제가 느끼기엔 이 세가지 정도만 확실하게 알고 가시면, 새로운 가족을 맞이하자마자 큰 슬픔을 겪을 일이 없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분명 더 알고가면 좋을 내용이 많을겁니다.

제가 지금 당장 생각나는 중요한 것은 오늘 포스팅한 세가지에요~

혹시라도 추가로 더 생각이 난다면 바로바로 포스팅하도록 하겠습니다.

부족한 정보라면 댓글이나 쪽지를 통해서 수정할 수 있는 도움을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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